대리운전회사인 (주)마중물대리(대표 이연규)는 어려운 대리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자녀장학금전달을 위한 대상자 공개모집 한 후 세 자녀를 키우는 오산 대리기사 김모씨(여 45)의 장녀 조바다 학생(오산중3)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마중물대리사무실에서 조촐하게 열린 장학금전달식에서 대리기사 김모씨는 처음 대리기사 대상 장학금 소식을 접하고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신청하기가 미안했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초등학교 교사라 밝힌 조양은 밤에 어머니가 대리운전을 하러 집을 비울 때 맏이로서 동생들을 보살피는 등 ‘엄마가 안 계신 자리에서 중심이 되겠다’는 책임감이 강한 학생으로 대리회사가 어려운 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연규 대표는 “대리운전기사 자제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은 마중물대리가 꼭 하고 싶던 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대리기사들을 찾아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한다”고 밝혔다. 마중물대리 김현태 이사는 “이런 장학금전달이 1회성이 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계속 지원할 방법을 간구하겠다”며 “기관을 통한 기부보다 대상을 밝히는 기부가 많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주)마중물대리는 대리운전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이용자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는 회사이다. 이태혁 기자 |